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'0000 군불때기?'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 측에서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 경선에 불복하려는 거 아니냐는 공세를 펴고 있네요?<br> 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본경선 초반부터 때 이른 경선불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, 설훈 의원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는데요. <br><br>설 의원이 "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(원팀이 될지) 장담이 안 된다. 여러 논란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다"고 한 것을 두고 이 지사 측이 발끈했습니다. <br><br>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은 "경선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"이라며 진의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.<br><br>이 지사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출입기자들이 포함된 채팅방에 "이낙연 캠프가 경선 불복 속내를 보였다"는 글을 썼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설 의원이 실제로 경선 불복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일까요? 발언만 보면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. <br><br>이낙연 캠프는 오늘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고, 설훈 의원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설 의원이 경선불복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. 이 전 대표 측이 최근 이재명 지사의 약점으로 꼽히는 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. <br> <br>이 지사에게 반감을 가진 친문 강성 지지층도 도덕성 부분을 계속 문제삼고 있는데요. <br><br>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을 보면. "전과 4범을 어떻게 밀어주나", "클린검증단 설치하자" 같은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><br>Q. 이재명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잖아요. 이 전 대표 측을 향한 경선불복 공세도 중단되는 건가요? <br><br>이재명 캠프, 경선 불복은 네거티브와는 다르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이 지사 캠프에서 활동하는 민형배 의원은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기자회견 이후, "실력, 정책, 성과 경쟁은 버리고 마타도어 선거를 하겠다는 선언 같다"며 설 의원을 재차 저격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이낙연 캠프 이병훈 의원이 "네거티브 중단 시늉이라도 하라"고 맞받으며 설전이 이어졌는데요.<br> <br>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하루도 안 돼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패밀리가 떴다' 국민의힘 대선후보이자 정치 신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. SNS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차이도 있죠? <br><br>먼저 윤석열 전 총장 측 SNS를 보면요. 윤 전 총장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자주 등장합니다. <br> <br>윤 전 총장을 '아빠'라고 표현하며 반려동물의 시각에서 글을 올리는 건데요. <br> <br>부인 김건희 씨가 직접 사진을 찍고 SNS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오늘은 반려견 마리의 쩍벌 사진을 올리며 쩍벌 논란에 대한 셀프 디스를 이어갔습니다. <br><br>Q. '나도 쩍벌 좀 줄어들었슈?'라는 충청도 말투의 문구도 눈에 띄네요. <br><br>윤 전 총장, 러닝셔츠 차림으로 반려견과 누워있는 사진 등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. <br><br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]<br>"써니가 그랬쪄~?"<br> <br>윤 전 총장 부부는 자녀 없이 반려동물 7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죠. <br> <br>반려동물을 키우는 1500만 국민의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그에 비해 최재형 전 원장은 자녀는 물론 일가친척까지 나서고 있죠. 여야 다른 정치인과 비교해도 흔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? <br><br>최근에는 정치인 가족도 사생활을 이유로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. <br> <br>최 전 원장의 경우는 달라 보입니다. <br> <br>가족의 애국가 제창 사진에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나오자, 최 전 원장의 부인과 형수, 제수가 함께 실명 성명서를 내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최 전 원장의 딸은 SNS에 설거지하는 최 전 원장 사진을 올리며 '며느리가 힘들겠다'는 비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Q. 최 전 원장 큰딸은 직접 SNS 계정을 열고 아버지를 지원하고 있죠. 최 전 원장 부인은 더 적극적이네요? <br><br>네, 부인이 최 전 원장에게 보낸 영상편지가 지지자 사이에서 화제입니다. <br><br>[이소연 /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인]<br>여보 그동안…잠깐만요. (당신이) 항상 아껴주고 도와주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제가 그렇게 하고 살아야 될 때가 온 것 같아요. 힘내시고 저도 열심히 돕겠습니다. <br><br>윤 전 총장과 달리 하나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. <br> <br>SNS에 반려동물이나 가족을 등장시켜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는 있겠죠. <br> <br>하지만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건 후보 본인이 해야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. <br><br>Q. 어쟀거나 물밑 지원을 하든 전면 지원을 하든, 정치인의 가족이 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